9. 대왕관해파리 (Praya dubia)

대왕관해파리는 단일 동물이 아니라 수천 개의 특화된 복제체들이 살아있는 크리스마스 조명처럼 엮여 있는 군체입니다. 몸길이는 최대 48미터(160피트)로 대왕고래보다 길게 뻗어 있으며, 깊은 바닷속에 섬세한 촉수를 늘어뜨립니다. 대서양과 태평양의 수심 600미터(2,000피트) 이상 개방 수역을 떠다닙니다.
이 놀라운 현실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긴 생물이자, 독침으로 사냥하는 떠다니는 초유기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복제체는 먹이를 잡고, 어떤 복제체는 소화시키며, 어떤 복제체는 번식합니다.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생물 발광을 내뿜습니다. 대왕고래가 자연에서 가장 긴 동물이라고 믿었던 어른들은 “해파리 줄”이 조용히 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