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잠깐 본 것뿐
프라딥의 발소리가 복도를 따라 울리다가 마침내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부드럽고 익숙한 소리에 그는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방으로 들어서서 그녀의 얼굴을 보고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자 안도감이 밀려왔다. 경비원이 쫓아오기 전까지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짧은 재회는 그에게 떠날 수 있는 충분한 평화를 주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죄책감이 밀려들었다. 어떻게 차가운 병원 침대에 릴리를 남겨두고 올 수 있었을까? 어머니가 쌍둥이를 돌보는 것을 도와주는데도 프라딥은 쉬지 못했다. 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했고, 진실을 밝혀내어 그녀를 제자리로 데려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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