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충하는 감정


그녀는 화나고, 두렵고, 어리석다는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장난을 치려던 그녀의 순진한 생각이 악몽으로 변했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일에 휘말린 것일까? 일찍 집에 온 자신을, 충동적이었던 자신을, 그리고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숨었던 자신을 저주했다.

하지만 두려움 아래 새로운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결단력이었다. 레베카는 이 상황이 자신을 규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녀는 겁쟁이처럼 침대 밑에 조용히 엎드려 있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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