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자 속으로


그날 밤, 잠은 오지 않았다. 프라딥은 걱정과 죄책감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자정쯤, 그는 충동에 굴복했다. 어머니와 아기들이 잠든 사이, 그는 조용히 빠져나와 몰래 병원으로 돌아갔다. 그는 더 이상 규칙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중요한 건 오직 릴리뿐이었다.

그는 간호사들을 피하고 들키지 않으려 조심하며 병원에 잠입해 그녀의 병실로 향했다. 그러나 도착했을 때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다시금 공포가 밀려왔다. 그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미지의 공포가 다시 온전히 돌아왔고, 프라딥은 또다시 답을 찾아 허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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